특정 섬에만 존재한다는 이 ‘강아지의 울음소리’가 화제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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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기니의 ‘노래부르는 개’
멸종 위기종이었다는데…

호주에서 두 번째로 큰 뉴기니 섬의 ‘노래하는 개’들이 멸종 50년 만에 발견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노래하는 개들은 멸종 전 1970년대까지 뉴기니 섬 야생에서 살던 개들이다. 생김새는 호주의 ‘딩고’와 매우 비슷하다.

울음소리는 마치 늑대 울음과 혹등고래 울음을 합쳐놓은 듯 신비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뉴기니 섬을 방문한 유럽인들이 ‘노래하는 개’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노래하는 개들은 신비한 울음소리 이외에도 관절이나 척추가 매우 유연해 고양이처럼 높은 곳에 뛰어오르는 등 일반적인 개들과 조금 다른 모습을 보였다.

또한 영리하고 조심성이 많아 좀처럼 보기 힘든 동물이었다.

야생에 사는 뉴기니 개들은 사실상 멸종되어 20세기와 21세기에 찍은 사진 두 장과 설화를 통해서만 전파되었다.

1970년대 이후 노래하는 개들은 야생에서 더 이상 발견되지 않아 인간이 포획한 8마리 이외에는 사실상 멸종된 것으로 간주됐다.

인간은 이들 8마리를 근친 교배 시켜 개체 수를 200~300마리까지 불렸다. 현재 모두 동물원에서 보호받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유전자의 유입이 없어 인위적인 행위가 가해지지 않으면 멸종할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이다.

간혹 원주민들 사이에서는 ‘노래하는 개들을 봤다’라는 목격담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보존될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서식지 파괴 및 인근 마을 개들과의 번식으로 멸종에 다다랐을 것이라는 관측이었다.

그런데 2016년 뉴기니 섬에서 노래하는 개의 야생 개체 15마리가 발견되었다. 최근 들어 이 15마리는 노래하는 개의 후손이 맞다는 것으로 밝혀졌다.

동물학자 제임스 매킨타이어는 이 15마리의 개들을 대상으로 한 DNA 테스트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했다.

이 개들의 유전자 배열은 옛날 노래하는 개들의 유전자 배열과 거의 동일하게 나타났다.

유전자 배열에 차이가 있었던 이유는 물리적으로 몇 십 년간 떨어져 있었다는 점 때문으로 파악된다.

이 15마리 개들 사이에서도 근친 교배가 이루어져 유전적으로 단순해진 점 또한 학계가 추측하는 원인이다.

노래하는 개들이 보존되면 포유류의 발성 진화의 역사, 현대 개 품종과 개 가축화 역사 등에 대해서 알 수 있어 학계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동물원에서 보호받는 개체들과 새로 발견된 야생 개체들 두 무리를 교배시킬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이처럼 아름다운 하울링은 처음 들어본다’, ‘노래하는 개들이 멸종되지 않으면 좋겠다’, ‘노래하는 개들 보러 뉴기니 섬 가보고 싶다’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