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수준 “기분 나쁘단 이유로 이것까지 뿌려놨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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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나빠서…’
농약에 동물뼈까지 뿌려

최근 한 ‘캣맘’의 SNS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캣맘’이란 길고양이에게 먹을 것을 주고 돌봐주는 사람을 말한다.

캣맘 A 씨는 지난 9월 한 교회 목사가 관리하던 길고양이 급식소를 들렀다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

사진을 통해 급식소 주위로 아이 주먹만 한 크기의 동물 뼈 여러 점이 흩뿌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A 씨가 뼈의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자 지인들은 ‘아무리 봐도 닭 뼈 같은 단순한 음식 뼈가 아닌 것 같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구청에 이러한 사실을 신고한 A 씨는 며칠 후 충격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구청이 뼛조각을 수거해 수의사에게 감식을 맡긴 결과 뼛조각은 고양이의 것이었다.

수의사는 ‘고양이를 물에 삶아 만들어진 뼈 같다’라는 소견을 덧붙였다.

즉 누군가가 고의적으로 고양이 뼈를 만들어낸 후 급식소에 버려둔 것이다.

A 씨는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이 저지른 일 같다’라며 ‘살점이 조금씩 붙은 뼈를 놓고 가 길고양이들이 살점을 발라먹었다’라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이전에도 누군가가 급식소 주위에 벽돌이나 깨진 유리병, 조개껍데기 등을 놓아 캣맘들을 불안하게 만들어왔다.

그는 SNS를 통해 우려의 마음을 표하며 급하게 길고양이들의 임보처를 구한다는 글을 올렸다.

길거리 동물을 상대로 한 범죄는 최근 몇 년 간 급증하고 있다.

지난 6월 경의선 숲길 공원에서 참새와 비둘기 100여 마리가 농약을 먹고 떼죽음을 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범행 이유에 대해 ‘길을 지나다 비둘기 배설물을 맞고 기분이 나빠서’라고 답했다.

지난 7월에는 출산을 일주일 앞둔 어미 고양이가 복부 쪽에 광범위한 화상을 입은 채 구조되기도 했다.

당시 수의사는 ‘누군가가 가스 토치 등을 활용하여 복부와 다리까지 지진 것 같다’는 소견을 밝혔다.

고양이는 구조 사흘 만에 뱃속 새끼와 함께 숨졌다.

그 외에도 뼈가 드러날 정도로 다리가 잘린 새끼 고양이, 토막 나거나 꼬리 가죽만 벗겨진 고양이 등 학대 사례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초복을 앞둔 날에는 강아지를 상대로 한 범죄가 증가한다.

지난해 한 유기견은 전신에 화상을 입고 몸 곳곳이 날카로운 유리에 찔린 채 구조되었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70대 노인 2명이었다. 범행 이유는 초복을 맞아 강아지를 살아있는 채로 구워 먹으려던 것이었다.

당시 강아지의 상태는 매우 심각해 치료하던 수의사들마저 트라우마를 겪었다고 알려졌다.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강아지는 구조 이후 한 달 가량 더 살다가 사망했다.

증가하고 있는 동물 학대 사건에 대하여 누리꾼들은 ‘끔찍하다’, ‘마음이 너무 좋지 않다’, ‘아프고 무서웠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