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치다가 주인에게 ‘1000달러’ 안겨준 강아지, 뭘 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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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에게 ‘1000달러’
준 강아지, 뭘 했길래…

최근 자신의 주인에게 일확천금을 안겨준 강아지가 화제다.

주인 ‘애나’에 따르면 지난 6월 강아지 ‘포피’는 한 농장에서 다른 강아지와 함께 흙에 코를 파묻고 냄새를 맡고 있었다.

특정 지점에서 갑자기 포피는 땅을 밟더니 앞발로 구멍을 파기 시작했다.

포피가 판 땅속에서 발견된 것은 검은색 바위처럼 생긴 물체였다.

검은색 물체는 다름 아닌 ‘송로버섯’으로 밝혀졌다. 우리나라에서는 ‘트러플’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애나에 따르면 포피가 발견한 송로버섯을 보자마자 깜짝 놀라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소식을 들은 아버지는 농장으로 달려온 후 송로버섯을 보자마자 충격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농장이 세워진 20년 이래 그가 농장에서 발견했던 송로버섯 중 가장 거대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발견된 송로버섯은 성인의 손 전체와 맞먹는 크기였으며 무게가 910g에 달했다.

감정 결과에 따르면 해당 송로버섯은 약 1000달러, 한화 약 120만 원의 가치를 갖고 있었다.

강아지의 주인 애나는 인터뷰에서 ‘송로버섯은 땅에 묻혀 있어 수확할 때 크기를 예측하기 어렵다’라며 ‘포피가 땅을 팔 때 행운권을 추첨하는 듯 두근거렸다’라는 소감을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이 송로버섯을 통째로 팔기는 어려울 듯하여 잘라서 음식점에 팔았다고 덧붙였다.

애나에 따르면 잘린 송로버섯도 너무 커 이를 사간 음식점조차 버섯을 다 사용하지 못했다.

한편 포피가 송로버섯을 발견한 곳은 주인 가족이 직접 운영하는 송로버섯 농장이었다.

애나의 아버지는 땅속 깊숙이 묻혀 있는 송로버섯을 찾아내기 위해 ‘송로버섯 탐지견’ 포피에게 냄새를 맡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로버섯 탐지견은 냄새를 통해 송로버섯을 찾아내는 훈련을 받은 강아지다. 호주, 유럽, 미국 등지에서 송로버섯을 발견하는 데 활용된다.

특히 미국 오리건주에서는 매년 ‘최고의 송로버섯 탐지견’을 찾기 위한 대회가 열릴 정도로 송로버섯 탐지견 사용이 활성화되어 있다.

업계에 따르면 송로버섯 탐지견으로는 ‘라고토 로마그놀로’라는 이탈리아 견종이 적합하다.

라고토 로마그놀로는 감각이 예민하고 훈련 능력이 뛰어나다.

2016년 세계에서 가장 큰 송로버섯을 발견했던 이 역시 라고토 로마그놀로 종 강아지로 알려져 있다.

송로버섯 발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럽다’, ‘복권 긁은 것이나 다름없다’, ‘나도 송로버섯 먹어보고 싶다’, ‘송로버섯 탐지견 키워볼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