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이다’ 명품 가방 때문에 ‘이것’까지 짓는다는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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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의 발표에
이어지는 비난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는 악어가죽으로 만든 가방인 ‘버킨백’으로 유명하다.

여성이라면 가장 갖고 싶은 가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 가방은 돈이 있어도 갖기 어렵다는 풍문이 들려온다.

또한 세계적인 톱스타들이 버킨백을 매고 나와 많은 관심을 끈 바 있다.

그런데 이런 버킨백을 만드는 제조과정이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더불어 에르메스가 버킨백을 만들기 위해 대규모 농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에르메스는 자사의 핸드백과 신발, 지갑 제작에 필요한 필요한 악어가죽을 공급하기 위해 호주 노던 준주에 대규모 악어 농장을 준비하고 있다.

해당 농장은 현재 호주 정부의 승인을 받아냈으며, 국제 동물 무역 면허를 신청 중인 거스로 알려졌다.

농장에서는 최대 30여 명의 직원을 고용할 예정이다.

또한 악어 5만 마리 규모의 대농장은 알 부화기 실험장, 부화장, 사육장, 폐수 처리장 등으로 구성될 것을 밝혔다.

과거 에르메스에 악어가죽을 공급하는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악어농장의 참혹한 현장이 공개되었다.

좁은 콘크리트 구덩이에서는 220마리의 새끼 악어들이 사육되고 있었다.

또한 국제 동물보호단체 ‘페타’가 미국 텍사스주 위니에 있는 ‘론스타 악어 농장’에 잠입해 촬영한 영상도 상당한 화제를 낳았다.

이곳 악어들은 생후 3년쯤 되면 공장으로 보내진다.

이후 도살 총을 맞고 죽으면 가죽을 벗겨내는 것이다

그런데 총이 고장 났을 때는 수백 마리의 악어를 그냥 칼로 도륙하게 했다.

이들은 ‘경추 탈골 법’이라는 잔혹한 방식으로 악어를 죽인 뒤 가죽을 벗겼지만, 일부 악어는 이 방법을 사용해도 여전히 숨이 붙어 있었다고 한 작업자는 설명했다.

한 개의 버킨백을 만들기 위해서는 악어 세 마리가 필요하며 제작시간은 꼬박 48시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에르메스의 악어 살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가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페타’ 임원은 “페타가 미국과 아프리카에 있는 에르메스 공급업체들의 실태를 폭로한 것은 모든 에르메스의 버킨백과 시곗줄이 살아있는 악어가 고통 속에서 죽어갔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을 찍은 단체 측은 에르메스를 명확한 동물 학대로 불법 행위라며 당국에 제소했다.

하지만 당시 에르메스는 야생동식물 거래를 규정한 국제 협약을 준수하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럼에도 동물 권리 그룹은 지분 매입, 판매 중단 연설 등과 같이 다양한 방식으로 동물 권익 보호 행동에 나섰다.

한편 버킨백은 1984년 장 루이 뒤마 에르메스 전 회장이 1984년 새로운 가방을 제작해 영국의 가수이자 배우인 ‘제인 버킨’에게 선물하면서 유래되었다.

그러나 폭로 후 제인 버킨은 에르메스에 버킨백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 요구했다.

“내 이름이 붙은 에르메스 가방을 만들기 위해 악어들이 잔인하게 죽었다. 나는 국제적인 표준이 정착될 때까지 ‘버킨 크로커’의 이름을 바꾸길 요청한다”라고 말한 것이다.

이에 대해 ‘페타’는 ‘버킨백이 수많은 셀러브리티의 주목을 받는 핸드백으로 명성을 누려왔지만 진실을 알려야 한다’라며 제인 버킨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르메스는 제인 버킨의 요청에 ‘협력사에게 윤리적인 악어 처리를 요구할 것’이라고 답하며 소극적인 대응을 보였다.

최근 몇 년간 프라다, 구찌, 버버리 등의 럭셔리 브랜드들은 명품 제작 시 동물 모피나 가죽 사용을 지양하고 동물 보호 캠페인에 참여했다.

프랑스 명품 업체인 루이비통 역시 ‘악어 농장에 관련한 새 윤리 규정을 따를 것’이라며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또한 루이비통은 프랑스의 서부에 ‘재고 소재 및 기존 아이디어 재활용’을 위한 공방을 세우며 지속 가능성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에르메스 측은 “자사에서 직접 양식 운영에 참여하면 완제품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다”라고 대규모 악어 농장 설립 계획을 강행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렇듯 다른 명품 브랜드들과 대조적인 에르메스의 행보에 많은 이들의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