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진상여자 처음’ 택배기사에게 앙심품고 반품 택배에 묻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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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기사에게
복수하려던 여자의 만행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택배에 똥칠한 여자”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현직 택배기사는 비가 오던 날 배송을 하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가 택배를 배달한 곳은 이전에 “택배를 옮길 때 손수레를 쓰지 말아라”라고 부탁한 집이었다.

당시 글쓴이는 “무거운 물건이 아닌 가벼운 물건일 때만 그렇게 해주겠다”라고 대답하였다.

그런데 이날 운반한 택배는 무거운 상자 2개로 손수레 없이는 배송이 쉽지 않았다.

그런데 그녀는 “손수레로 택배 배송해 준 것에 대해 정말 실망했다, 반품비를 책임져달라”라는 반응을 보였다.

장문의 문자를 받은 택배기사는”비 오는 날 손수레를 끌지 말아라”라는 이유에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었다.

이에 그녀는 ‘회사에 신고를 하겠다’라고 말했고 택배기사는 어이가 없다는 듯 웃어 보였다.

두 사람은 문자를 통해 한참을 실랑이했고 분노 가득한 그녀의 폭언은 그칠 줄을 몰랐다.

이렇게 마무리될 줄 알았던 택배기사는 충격적인 반품 택배의 상태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바로 대변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덕지 덕지 발라져 있었던 것이다.

설마 하는 마음으로 차에 택배를 실었지만 이내 진동하는 대변 냄새에 확신을 가졌다고 한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고소할 수 없냐”, “진짜 미쳤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코로나19로 택배의 물량이 대폭 증가하면서 택배 기사들의 노동환경은 더욱 열악해지고 있다.

앞서 공개된 일화뿐만 아니라 택배 기사들이 겪은 갑질의 종류는 수도 없다.

‘택배 노동자 현장, 인권, 노동 실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들 중 58%는 본인 잘못이 없는데도 고객에게 욕설을 들은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또 22%는 “컴퓨터, 세탁기, 선풍기 등 배달한 물품 설치를 강요당한 적이 있다”라고 답했다.

설치는 택배 기사의 일이 아니라고 하면 “불친절하다고 콜센터에 항의하겠다”라는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렇듯 택배 노조는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욕설을 들으며 일하고 있다.”, “참담한 노동환경을 개선하고 감정노동 대책을 수립하라”라고 촉구했다.

택배기사들이 호소하는 문제는 고객에 대한 문제만이 아니었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이들의 근무환경에도 문제가 심각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인원의 75%는 “혹한기, 혹서기에 난로나 선풍기 없이 야외에서 계속 분류 및 배달 작업을 한다”라고 답하며 불만을 표했다.

심지어 해당 작업은 무임금으로 이루어질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는 경조사, 병가, 휴가를 써본 적이 없다고 말하며 열악한 근무 환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택배 노동자들은 일상적으로 대리점의 계약 해지 위협과 과도한 대리점 수수료 등에 시달리고 있다.

퇴사를 희망한 노동자에게는 손해배상을 요구하며 압박하는 일도 발생했다.

이렇듯 고충을 못 이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택배기사들의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최근에는 대리점의 갑질에 시달려 목숨을 끊은 택배 기사의 일이 있었다.

이로써 올해 숨진 택배기사의 수는 무려 11명으로 확인되었다.

택배 노동자들은 기본적인 환경을 갖춰달라는 ‘노동3권 보장’과 ‘택배법’을 절실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해당 법안들이 보장된다면 기사들은 회사를 상대로 이야기해 나갈 수 있게 된다.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택배기사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법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