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전 굿바이 코로나 파티’ 열던 체코의 최근 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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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줄 알았다”
난리 난 체코 근황

현재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체코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화제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는 마스크의 중요성을 간과하였고 착용자를 비웃기도 하였다.

그러나 체코는 유럽 최초로 ‘전 국민 마스크 착용’을 선포했고 2세 이하의 유아를 제외한 모든 이들에게 의무화했다.

마스크를 미착용했을 경우에는 약 백만 원 가량의 벌금을 부과한다며 강경 대응하였다.

특히 체코에서는 마스크 부족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SNS 상에서 수제 면 마스크를 만드는 운동이 일어났다.

이 열풍은 가게 주인들까지도 영업 금지령으로 문을 열지 못하는 가게 안에서 부지런히 마스크를 제작하게끔 만들었다.

이렇게 홈메이드 마스크를 제작하며 체코의 국민들은 마스크 수급에 힘썼다.

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 등의 이웃 국가들 역시 마스크의 중요성을 깨닫고 체코의 뒤를 따라 의무화를 시작했다.

또 체코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도 철저하게 금지했다.

자국민 역시 체코 외부로 여행하는 것을 규제하며 비상사태 기간 동안 엄격한 통제가 이루어졌다.

따라서 이들은 비슷한 인구수를 자랑하는 이웃나라 벨기에보다 7천 명이나 적은 감염자를 기록했다.

위기에 직면한 유럽 국가들 사이에서 체코는 당당히 ‘코로나 모범국, 우등생’이라는 이미지를 굳혔다.

일찍이부터 방역에 힘썼던 체코는 이웃 국가들보다 현저히 낮은 감염자 수를 보였다.

이에 상황이 점차 안정되어갔고 경제 상황을 고려해 정부는 봉쇄령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정부의 코로나19대응이 미흡하다며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다.

2m 사이의 간격을 두고 일어난 이 시위에서 사람들은 규제를 완화하기에 너무 이르다는 뜻을 내비쳤다.

일일 확진자 수가 100명대로 유지되면서 체코는 고민 끝에 ‘모임 금지령’ 해제를 발표했다.

엄격한 규제가 풀어지자 많은 이들의 환호가 이어졌고 수백 명의 사람들이 카를교 위에서 축하 파티를 열었다.

500m 길이의 식탁을 설치했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이 모여 음식을 나눠먹으며 시간을 보냈다.

행사를 주최한 한 시민은 ‘코로나19 사태가 끝났다는 걸 축하하고 더는 만남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행사 취지를 밝혔다.

하지만 체코가 너무 일찍 샴페인을 터트렸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100명 대를 유지하던 감염자 수가 갑자기 지난달 17일 기준 3.130명으로 증폭한 것이다.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면서 확진자 수는 인구가 8배나 많은 독일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고 이는 한 달 반 사이 최대 30배 증가한 것이다.

이는 갈수록 악화되어 현재 확진자 수는 무려 5천3백 명에 달한다.

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퍼지고 있는 체코의 상황에 정부는 또다시 모든 시설의 운영을 중단했고 봉쇄령을 검토하는 중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