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만에 내놓은 신라호텔 최고가 객실의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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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숙박 비가
차 한 대 값?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신라호텔의 최고가 객실 내부가 화제다.

국내 최정상 호텔로도 명성이 자자한 신라호텔은 이름에서부터 ‘전통미’를 강조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깔끔하고 단아한 한국적 매력에 세련됨을 더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외관은 한옥을 통해 클래식한 면을 잔뜩 살렸지만 내부로 들어가면 모던하고 우아한 인테리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곳의 가장 비싼 객실인 ‘프레지덴셜 스위트’는 하루 숙박비가 약 1400만 원에 달한다.

봉사료와 세금을 포함하면 거의 차 한 대 값에 육박하는 이 숙박비에 많은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서울 신라호텔에는 2종류의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이 있는데 이곳의 분위기는 극과 극이다.

명칭은 호텔의 양 끝에 ‘날개’처럼 달려 있어 노스윙과 사우스윙이라 부른다.

대략적인 방의 크기는 각각 116평, 86평이며 웬만한 호텔 방 4~5개를 합친 규모인 셈이다.

고풍스러우면서 웅장한 느낌의 노스윙은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느낌을 풍긴다.

입구를 지나면 거대한 샹들리에가 설치된 거실이 나온다.

최고급 마호가니 원목을 소재로 쓴 가구와 벽난로는 이곳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다.

거실의 뒤로는 주방이 등장하는데 톤을 맞추기 위해서 대부분의 소품들이 화이트 톤으로 구성되어 있다.

화이트 톤 소품에는 도자기 식기들도 준비되어 있어 적절히 조화된 한국미를 느낄 수 있다.

천장과 벽에는 장인이 손으로 조각한 장식들이 걸려있어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쓴 것을 알 수 있다.

흰색을 기본 바탕으로 초록, 베이지색 등을 사용한 침실은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풍긴다.

침실로 이어진 욕실로 들어서면 초대형 PDP TV를 발견할 수 있는데 스케일에 저절로 입이 벌어진다.

또 욕실에는 커다란 창이 뚫려 있어 남산을 보며 목욕할 수 있게 했고 자쿠지 시스템과 핀란드식 사우나 시설을 설치했다.

비누 향수 등 욕실용품의 경우 명품 불가리의 제품들로 갖춰져 있어 눈길을 끈다.

또 다른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인 사우스윙은 남프랑스를 연상케 한다.

프랑스 파리에서 유명한 디자이너 중 한 명인 ‘준이치 오가와’가 디자인을 맡았다.

오동나무 장과 협탁 등 한국의 전통적인 가구를 사용한 것은 물론 곳곳에 유명 화백의 작품 50여 점이 장식되어 있다.

신수혁, 김윤동 등의 작품으로 이들의 시가는 무려 50억 원이 넘는다.

사우스윙은 상대적으로 노스윙보다 한국적인 느낌이 더 강하며 담백한 느낌의 객실이다.

신라호텔의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은 국내 호텔 중 유일하게 미국, 러시아, 일본, 중국 등 주요국 정상이 많이 다녀간 것으로 유명하다.

지미 카터, 제럴드 포드, 조지 부시 등 역대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후진타오 전 주석이 머무르는 등 인사들의 명단이 화려하다.

특히 부시 전 대통령은 신라호텔에 감사의 편지를 남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울러 객실 노스윙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VIP가 투숙한 객실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곳은 초호화 시설은 물론 2-3명의 버틀러가 24시간 대기할 정도의 철저한 보안으로도 호평을 받았다.

방문하는 스타들의 취향에 따라 선호도 역시 극명하게 갈린다.

테니스 요정 샤라포바는 사우스윙을 선호했으며 2010년 여름에는 안젤리나 졸리가 이곳에서 자녀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뿐만 아니라 전 루이비통 회장 이브 카셀과 전 에르메스 회장 장루이 뒤마 등 명품 브랜드 CEO들도 이 방에 머문 뒤로는 꼭 이 방만 고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객실이 갖고 있는 상반된 매력에 각 객실마다 탄탄한 VIP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