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인 줄 알았다는 요즘 러시아인들의 식단 수준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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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이목 집중시킨
러시아 극동 지역의 밥상

러시아의 한 미디어 매체에 게시된 러시아식 요리가 한국인의 관심을 모았다.

요리의 명칭은 낯선 러시아어였지만 사진은 한국인들에게 매우 익숙한 음식이었기 때문이다.

사진 속 음식들은 러시아 극동 쪽에 위치한 유즈노사할린스크 및 사할린 지역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음식이다.

러시아 매체는 이를 고려 요리 별미 7으로 소개하며 각각에 설명을 덧붙였다.

공개된 7가지 요리는 파포로트니크(고사리), 로푸흐(우엉), 모르스카야 카푸스타(미역), 퍙세(찐빵) 등 한국인에게 친근한 식재료로 만들어졌다.

러시아 극동 지역 역시 바다와 맞닿아 있는 곳으로 다양한 해산물을 이용한 요리도 있었다.

식초에 당근과 함께 절인 회와 해물탕, 오징어를 넣은 샐러드 등 이 역시 겉모습은 한식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한식과 비슷해 보이지만 각 요리들의 맛은 러시아인의 입맛에 맞게 변형되어 한식과는 다른 독특한 맛을 가진다.
 

이곳 사할린의 음식들이 한식과 닮은 점을 보이는 이유는 고려인의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고려인은 구 소비에트 연방 붕괴 이후 독립국가연합의 국가들에 거주하는 한민족을 말한다.

중일전쟁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에 의해 사할린 섬으로 강제징용 당한 사할린 한인들과는 다른 정체성을 가진다.

때문에 고려인 및 사할린 한인의 인구 비율이 높은 러시아 극동 지역은 한국 요리 및 식습관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음식과 식재료는 대한민국보다는 북한의 조리법에 더욱 가까운 한식이다.
 

사할린을 포함한 러시아 극동 지역은 과거 추운 기후는 물론 척박한 땅이었다.

당시 토착민들은 식재료가 매우 부족해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러나 고려인들이 사할린으로 이주한 이후 토착민들이 그동안 먹지 않거나 알지 못했던 주변의 식재료를 사용함으로써 다양한 요리가 탄생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이 요리들은 과거 고려인들의 영향력이 컸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내에서는 이를 본 한국인들의 반응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해당 사진을 본 한국인들은 다 익숙해 보인다’, ‘러시아 가면 입맛에 맞는 음식들이 많겠다’, ‘다 아는 메뉴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러시아 매체의 설명글에 고려인과 사할린 한인의 차이점에 대한 역사를 덧붙여 공유하는 이들도 존재했다.

일부 한국인들은 요리도 창의력이 필요한 분야’, ‘보니까 배고파진다’, ‘6번 음식이랑 소주, 등의 유쾌한 반응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