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한 1성급 항공사 북한 ‘고려항공’의 내부 모습

1107

최악의 평가 이어지는
북한의 항공사

고려항공은 북한의 유일한 민간항공사이다.

1992년 10월에 조선민항에서 고려항공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들은 2016년까지만 해도 중국 5개 도시를 비롯해 러시아와 태국, 쿠웨이트, 파키스탄 등을 취항했으나 유엔 안보리 제재가 가속화되며 현재는 중국과 러시아 정기노선만 남게 됐다.

가장 자주 뜨는 것은 베이징행 노선인데 편수가 워낙 제한적이기 때문에 한번 떴다 하면 거의 대부분이 만석이라고 한다.

현재 고려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여객기의 수는 10여 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최신형기라고 불리는 여객기가 2009년 처음 비행한 것일 정도로 대부분이 낙후된 여객기이다.

따라서 성장 추세에 있는 타항공사들과는 달리 고려항공은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여객기의 내부에는 좌석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탑승객은 “발 뻗을 공간이 없었으며 뒤로 젖혀지지 않는 좌석이 너무 불편했다”라고 후기를 전했다.

또 수하물의 무게를 잴 때는 직원이 수동으로 무게를 잰다고 덧붙였다.

전자동 보조 장치 하나 없는 노후한 조종석과 작동장치의 모습이 담긴 조종실 사진도 공개되었다.

이들이 제공하던 위생봉투는 2017년 리뉴얼을 맞아 디자인의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이를 본 네티즌들은 “여전히 70년대 물건 같다, 구식이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기내식에 대한 반응도 다양했다.

과거 외국인 승객들이 심각하게 부실한 기내식 동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하여 화제가 되었다.

그 때문인지 2012년 6월부터는 좀 더 신경 쓴 듯한 기내식이 제공되었다고 알려졌다.

이들은 식사와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며 탄산음료도 제조하고 있다.

또 기내에서 볼 수 있는 방송 채널은 북한의 드라마, 다큐멘터리 방송이 유일했으며 구비된 서적 역시 북한에서 출판된 것들 뿐이었다.

고려항공은 영국에서 실시된 항공사 평가에서 유일하게 별 한 개를 받았으며 4년 연속 최악의 항공사로 뽑히고 있다.

7점 만점인 안전도 평가에서 5.5점을 받았으며 서비스 평가에서는 7점 만점에 2.5점을 기록했다.

유럽연합에서는 이 항공 여객기들의 안전도가 매우 낮아 역내 운항을 10년이 넘도록 제한하고 있다.

고객들은 시설 노후, 승무원의 서비스·영어 실력, 운항 지연과 취소에 대한 정보 등 여러 부문에서 불만족스러웠음을 표했다.

현재 고려항공은 승객들을 위한 전화번호를 안내하고 있지만, 연락은 쉽게 닿지 않는다.

고려항공 웹사이트에는 비상연락 전화번호가 5개나 안내되어 있지만, 이 중 단 한 개도 연결되지 않는다고 전해졌다.

해외에서는 국제 수준에 한참 못 미치는 부실한 운영에 제재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려항공은 북한의 유일한 항공사로 전용 달력 출간 등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