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밖에… 인기 있다고 펜션 마구 지었다가 난리 난 국내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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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국내 섬 상태

관광도시 여수의 섬 ‘돌산도’가 무분별한 공사로 인해 자연 훼손이 심각해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여수반도와 이어진 돌산도의 규모는 우리나라에서 7번째로 크다.

돌산대교를 지나면 번잡한 여수 시내 벗어나 한가한 섬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된다.

한적한 분위기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돌산도가 최근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이것들 때문에 엉망이 되고 있다.

돌산도는 특화 경관지구이자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그러나 이 섬의 공사가 한창 진행되면서 점차 흉물스럽게 변해가고 있다는 의견이 들려오고 있다.

급경사 산지와 산 정상 부위도 개발이 진행되면서 산의 나무들이 잔뜩 훼손된 상태이다.

지난 11월 4일 섬을 방문한 이에 의하면 해안가 산림의 나무를 밀어내는 포클레인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여수시는 지난 8월 태풍 ‘마이삭’으로 해안 데크가 파손되자 해안가 갯바위에 시멘트를 들이붓고 산책로를 만드는 공사를 진행했다.

이를 본 한 대학교수는 ‘여수 엑스포 이후 점점 심해지는 것 같다’라며 심각해져 가는 여수의 난개발을 비판했다.

얼마 뒤 섬의 하천에서는 오, 폐수가 발견되었고 바다로 흘러들고 있다는 제보가 전해졌다.

민물 장어나 게가 살았다던 하천에서는 생물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고 악취가 진동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주민들은 여수시에 민원을 제기했고 이후 그들의 소극적인 대응 태도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했다.

주민들은 그들의 무신경한 태도가 숙박시설에 관한 문제도 여럿 야기했다고 지적한다.

해안 도로 주변 바닷가엔 암벽을 깎고 옹벽을 쌓아 건물들이 위태롭게 줄지어 있다.

바다가 보이는 전망이 좋은 자리는 약 112개의 리조트와 펜션들이 차지한 상태였다.

현재 이곳의 숙박비는 하루 50만 원이 넘는데도 주 중에 80%, 주말에는 100%의 예약률을 보일 만큼 이용객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행정기관에서는 숙박시설에 대한 별다른 제제를 내놓지 않고 있다.

오히려 돌산읍은 음식점을 포함한 숙박 시설의 허가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미래에셋이 1조 1천억 원을 들여 여수 경도에 복합 리조트를 건설하기로 하면서 투자 열기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고가의 펜션들이 해안가에 위태롭게 생겨나면서 많은 이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돌산도의 경관이 좋은 해안이나 절벽은 이미 절반가량 잘려나갔을 정도로 많은 이들이 심각성을 제기하고 있다.

여수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돌산의 난개발이 심각하다. 숙박시설 유치도 좋지만 관광객이 사라질 수도 있는 만큼 적절한 제한선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여수 너무 좋아하던 곳인데 안타깝다’, ‘쓰레기도 어마어마하다는데 실망스럽다’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