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억 빚지고 3년 만에 재개장한 임채무 ‘두리랜드’의 실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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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재개장한
두리랜드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일영리에 위치한 두리랜드는 배우 임채무가 운영하고 있는 놀이공원이다.

1990년 5월 1일에 개장한 이곳은 경영난과 시설 보수 등 여러 가지 이유로 2017년 10월 임시 휴장에 들어갔다.

이후 리모델링을 마친 두리랜드가 얼마 전 재개장하였다.

누리꾼들은 새롭게 바뀐 두리랜드에 많은 관심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임채무가 두리랜드를 설립한 배경은 이렇다.

드라마 촬영차, 장흥유원지였던 해당 부지를 방문한 임채무는 이곳에서 한 어린이가 버려진 유리병에 발을 다쳐 실려가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한다.

이에 이곳에 가족들이 와서 즐겁게 놀다 갈 수 있는 놀이공원을 설립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1988년부터 약 3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개장한 두리랜드는 임채무가 무려 110억 원의 사비를 투자해 완성되었다.

놀이공원의 규모 자체는 작지만 바이킹, 범퍼카, 회전목마 등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을 충분히 갖추고 있었다.

따라서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이곳을 많이 찾았다.

임채무는 ‘두리랜드가 개장한 지 일주일쯤 되던 날, 어느 젊은 부부가 아이 둘을 데리고 왔는데 4인 입장료 8천 원을 내지 못해 고민하는 모습을 봤다’라고 밝혔다.

당시 그는 흔쾌히 그 가족을 무료로 입장시켜주었고 그날부로 두리랜드는 과감하게 입장료를 없애버렸다.

주말에는 주차비 3000원을 받았고 다른 놀이시설들은 1000-5000원 사이의 가격대를 이뤘다.

이렇게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을 지속하다 보니 두리랜드는 자연스레 경영난을 맞게 되었다.

임채무는 방송을 통해 여러 번 두리랜드로 인한 빚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는 개장 당시 40억 정도의 빚을 안고 시작했으며 현재는 160억 정도의 빚을 지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교통편 등 지역상 여건이 충분하지 않아 3년간 운영을 중단하는 사태가 있었지만 당시에도 수십억 원을 들여 리뉴얼을 거쳤다.

이렇듯 거액의 빚 때문에 놀이기구 임대와 관련해 몇 차례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지만, 법원은 여러 번 임채무의 손을 들어주었다.

승소한 이후 임채무는 “두리랜드는 내 삶의 일부”라며 폐쇄는 없을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현재는 임채무의 가족도 직원으로 함께 하며 두리랜드를 이끌고 있는 것이 밝혀졌다.

2017년 10월 휴장에 들어갔던 두리랜드는 3년간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새롭게 태어났다.

이곳은 두리 교육체험관과 플레이파크, 총 2개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아시아 최대 규모인 점폴린도 마련되었으며 과거에 비해 시설을 확충하며 VR 관련 콘텐츠들을 강화한 모습이었다.

놀이기구는 미니 기차, 바이킹, 우주전투기, 범퍼카, 더블 슬라이드 등 10가지 이상으로 종류가 다양하다.

코로나19로 인해 4월 4일 임시 개장을 한 두리랜드는 언제까지 개장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해 황금연휴 직전인 4월 24일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이번 개장을 기점으로 두리랜드에 입장료가 생겼지만 다행히 주말이면 3-4천 명이 다녀갈 만큼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

따라서 두리랜드 주변의 상권도 활기를 찾고 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개장 초기 일부 시민들은 놀이공원 유료화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현재 두리랜드의 입장료는 성인 2만 원, 어린이는 2만 5천 원이다.

그러나 시간제한을 두는 키즈카페에 비하면 두리랜드는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과 4000평이라는 20배 넘는 규모를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따라서 이런 이유를 생각했을 때는 전혀 비싼 가격이 아니라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 ‘이런 분이 있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두리랜드는 매주 월요일 휴장이며 운영시간은 10:30~18:00이다.

임채무는 “달려와 안기는 아이들을 보면 너무 행복해진다. 경제적으로는 어려웠지만 삶은 한결 부드러워지고 있다”라며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두리랜드의 재개장과 임채무의 도전에 많은 이들은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