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파산 속출하는 요즘
코로나19로 기사회생
파산 직전이었던 기업이 코로나19로 기사회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사회생의 주인공은 ‘에스컬레이터 핸드레일 살균기’를 세계 첫 개발한 ‘클리어윈 코리아’다.
클리어윈 코리아의 살균기는 자외선을 통해 핸드레일을 살균한다.
자가발전이 가능해 별도의 동력이 필요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방역 중요성이 더해지는 요즘 제품을 수령하려면 약 2주 걸릴 정도로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소위 대박 났지만 1년 전만 해도 이런 성황은 생각도 할 수 없었다.
에스컬레이터 소독에 관심 있는 곳이 없어 제품이 판매되지 않았던 것.
20억 원을 들여 제품을 개발했지만 정작 써주는 곳이 없어 사채까지 끌어써야 했다.
그간 쌓인 인건비 등 지출액만 20억 원에 달한다. 6개월간 월급을 주지 못한 때도 많았다.
11명 직원이 1명이 되고, 특허 판매까지 검토하던 이 업체에 코로나19는 기회였다.
전 세계에서 방역이 핵심이 되는 가운데, 전 세계에서 핸드레일 살균기에 대한 주문이 쏟아졌다.
“1년만 버티자”던 빚더미 회사가 공장을 증설했다.
생산량도 월 3000대에서 7000대로 크게 늘렸다. 그래도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
현재 해당 업체의 핸드레일은 국내 주요 지하철 및 대형 병원, 백화점, 기업 사옥에 설치됐다.
영국 히드로, 미국 휴스턴 공항에도 설치됐다. 이외에도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필리핀 등 각지에도 수출되고 있다.
클리어윈코리아는 올해 1분기 판매량을 기준으로 올해 약 2만 대, 매출 약 80억 원을 예상했다.
전년 8000만 원의 100배 수준이다. 클러어윈코리아는 “내년 공장 증설을 통해 월 1만 5000대 생산 능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