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 가방 3만 원 사태’에 네티즌들이 일제히 보인 반응

602

새벽에 일어난
‘프라다’ 대란

11일 오전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가 포털사이트 급상승 검색어에 오르며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바로 프라다가 대폭 할인을 실시한 것이다.

그런데 정가의 100분의 1 수준이라는 터무니없는 가격에 많은 이들은 의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 ‘프라다’의 가방은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명품 브랜드이다.

이를 사고자 오픈 전부터 줄을 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홈페이지를 비교하며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 11일 새벽 공식 홈페이지에서 올라온 프라다 가방과 지갑 등 일부 제품들의 가격은 1-3만 원대로 표기되어 있었다.

사피아노 가죽 핸드백은 2만 8천 원, 나일론 스몰 백팩은 1만 5900원 등 역대 최저가이다.

프라다 인기 시리즈 중 하나인 사피아노 가죽 핸드백은 모델별로 가격은 상이하지만 최저 100만 원 이상을 호가한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낮은 가격이지만 새벽 시간 이를 우연히 발견한 일부 누리꾼들은 바로 구매를 시도했다.

결국 해당 소식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타고 번졌고 새벽 시간 네티즌들이 모였고 이에 사이트가 폭주했다.

현재 홈페이지에서는 장바구니 기능이나 결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구매 확인 메일까지 받은 상태의 소비자들은 역대급 할인 이벤트가 아니냐며 기대감에 잔뜩 부풀었다.

마땅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혼란을 일으키던 중 프라다 측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본사가 운영하는 홈페이지 시스템상 문제가 발생했다”라며 원래 가격에서 ‘0’이 두 개씩 빠졌음을 밝혔다.

프라다 관계자는 “약관에 따라 (오류가 발생했을 때 이뤄진) 구매는 취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누리꾼들은 ‘애초부터 전산 오류일 것이라 예상했다’, ‘실망이다’와 같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중국의 한 자동차 회사가 새로 출시한 신형 SUV의 가격을 12.98위안 (한화 약 2200원)으로 잘못 표기하는 일이 있었다.

택시 광고판에 해당 자동차의 가격을 잘못 표기하면서 하루 만에 자동차 판매점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잘못 표기된 신형 SUV의 원래 가격은 12만 9800위안으로 한화로 약 2200만 원이다.

판매점을 찾은 사람들은 잘못 표기된 금액을 지불하며 자동차를 내놓으라고 소리쳤다.

사태가 진정되지 않자 해당 자동차 판매점은 며칠간 휴업을 결정했다.

또 자동차 회사는 광고를 진행했던 책임자를 해고했다.

실제로 2015년 CJ오쇼핑에서도 제품의 가격을 잘못 표기한 상태로 판매를 진행하여 한바탕 소동이 있었다.

당시 CJ오쇼핑은 정상가의 10%를 적립금으로 제공하는 조건으로 취소 절차를 진행하다가 소비자와의 신회, 회사 이미지 등을 감안해 손실을 감수하고 구매자 전원에게 잘못 표기한 가격대로 해당 제품을 살 수 있도록 조치했다.

전문가에 의하면 이런 경우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다고 해도 소비자의 시간적, 정신적, 물질적 피해에 대해 일정 부분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가격 오기 판매는 거래 취소 사유에 해당하지만 소비자가 그로 인한 시간 등 기회비용을 날리고 다른 선택권을 배제 당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면 보상이 가능하다, 사안에 따라 쿠폰을 지급하는 등 적당하게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프라다 이외에도 가격 표기 실수로 인해 생겨난 문제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