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떡 벌어져’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대학병원 VIP실 시설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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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회장님도 대기 중…
병원 특실

대학병원의 특실의 수준은 생각보다 훨씬 호화로운 시설을 갖추고 있다.

헉 소리 나는 가격을 자랑하는 명품 입원실은 주로 거물급 정관계 인사들의 차지이다.

하지만 병실의 수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이들조차도 빈방이 없으면 대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자신만의 안전한 공간에서 특별한 대우를 받으며 휴양하길 원하는 이들은 VIP 병실 예약이 특히나 중요하다.

일례로 2013년 서울대병원 특실을 찾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한 달 전 신장 이식 수술 당시 입원했던 특실에 그새 다른 환자가 들어와있어 어쩔 수 없이 암 병동 특실로 옮겨가야 했다.

또 그해 8월 노태우 전 대통령도 갑작스러운 혈압 상승으로 서울대병원을 찾았지만 본관 특실에는 방이 없어 암 병동 6층에 있는 특실로 가야 했다.

전직 대통령도 대기해야 하는 대형 병원의 특실들은 병원 내에서도 베일에 싸여 있다.

지정된 담당 간호사들만이 출입할 수 있으며 특실 사정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정도이다.

이렇게 간호사들 사이에서도 엄격한 출입통제가 이루어지는 만큼 전용 엘리베이터를 사용하는 등의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진다.

지하 주차장에서 VIP 병동까지 전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사생활을 보호하고 환자와 가족, 의료진의 동선을 독립적으로 분리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한다.

물론 VIP 룸이나 특실의 경우 대부분 병원의 꼭대기 층에 위치하고 있다.

실제로 2년 전 약물 과다 복용으로 강남 종합병원 VIP실을 찾은 심은하는 VIP 전용 주차장으로 기자들의 눈을 피해 무사히 퇴원할 수 있었다.

최고급 거물급 인사들이 머물 때는 수행원들이 미리 접수부터 진료, 입원까지 ‘예행연습’을 할 정도라고 한다.

보안직원 역시 항시 상주하고 있어 엄격한 통제가 이루어진다.
이런 이유로 이곳은 연예인들이나 사회 인사들처럼 노출을 꺼리는 사람들이 진료를 받고 가기 제격이다.
그러나 이들이 특실을 찾는 이유는 보안의 이유뿐만이 아니다.

환자의 편의를 극대화한다는 이들의 취지에 맞게 이곳의 시설은 초호화 호텔을 능가할 정도이다.

병원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분위기는 특급 호텔을 방불케 할 정도이다.
화장실을 포함 모든 병실의 내부를 대리석으로 마감하는가 하면 명품 수입 가구들을 배치하여 상당히 신경 쓴 모습을 볼 수 있다.
복도와 병실에는 소음을 줄이기 위한 고급 카펫이 깔려 있다.

또 월풀 욕조가 준비되어 있고 서울 성모병원의 욕실에 비치된 세면도구들은 모두 명품 ‘불가리’를 사용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환자용 침실, 거실, 회의실 뿐 아니라 보호자를 위한 공간도 별도로 마련한 곳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간단한 업무를 볼 수 있는 사무기기와 보호자용 휴식시설을 갖춰놓으며 환자뿐 아니라 보호자들까지 배려한 모습이다.
심지어 서울 성모병원에는 3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실과 10명 내외의 소회의실이 VIP 병동 내에 배치되어 있다.
병원 측은 단지 고급스러운 느낌을 위한 것보다는 편안한 느낌을 주기 위해 이 같은 시설들을 마련한 것이라 밝혔다.

식사 또한 전문 영양사들이 환자의 상태에 맞게 최고의 식단을 준비하여 초호화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서울 아산병원의 경우 6가지 유형의 특실을 두고 있다.

이곳의 가격은 가족실 유무와 병실 크기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70~210만 원 대의 가격대를 이룬다.

또 세브란스 병원 관계자는 “시설 및 방 크기, 창문 방향 등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라고 전했다.

세브란스 병원 역시 최저 80만 원부터 최고가 220만 원의 병실료를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성모병원 특실에 입원했을 당시 하루 입원비가 327만 원인 것으로 알려져 큰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특실의 어마어마한 하루 비용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은 사생활 보호를 위해 꾸준히 이곳을 찾고 있다.

매년 6만 명이 넘는 환자들이 이용한다고 전해졌으며 재벌 총수와 정치인들의 특실 사랑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