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은퇴자들이 치킨집·카페 대신 많이 차린다는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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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바뀐
은퇴자들의 인기 창업 아이템

은퇴 후 한 번쯤 고려해본다는 필수 사업 아이템으로 치킨집과 카페가 대표적이었다.

현재 치킨 업계는 급격히 늘어난 프랜차이즈 수 때문에 2014년 정점을 찍은 뒤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던 카페 역시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고 개업 수도 현저히 감소했다.

자영업자들의 어려운 상황은 현재 대부분의 업종에 걸쳐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다중이용시설 운영이 어려운 와중에도 여전히 인기 있는 가게가 있다.

사람이 모이는 공간을 꺼리게 되며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향한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겼다.

이에 가까운 편의점에서 장을 보려는 수요가 몰리며 편의점 업계는 뜻밖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같은 위기 상황에서 편의점의 이점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라며 상황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거리두기 2.5단계 실시로 모든 가게의 영업이 중단됐을 때는 편의점으로 인파가 몰리는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호황인 편의점의 영업 사정도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라는 목소리가 전해진다.

2018년, 정부가 심해지는 편의점 과밀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경쟁사 간의 출점 거리에 제한을 두어 화제가 되었다.

또 점주들은 갈수록 인상되는 최저시급에 손익이 줄었고 경영 위기에 처할 지경이라고 말한다.

이들은 계약 조건에 맞게 매출의 30-40%를 본사에 납입해야 하고 이 밖에도 임대료, 인건비, 각종 소모비용을 내야 한다.

개점 비용과 초기 공사 비용까지 뺀다면 점주들의 부담이 어마어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 편의점 4곳의 실태를 조사하자 본사와 가맹점의 매출 격차가 극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본사의 매출은 급증하고 있는 반면 점주들의 매출액은 거의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 유튜버가 섭외한 편의점 점주의 말에 따르면 2억의 매출에 순수익은 1200만 원 정도라고 말했다.

본사의 갑질과 개선되지 않는 수익성을 가장 큰 이유로 꼽으며 최근 10년간 편의점 절반이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포화상태인 편의점 시장에서 좋은 입지를 따져 수익성을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심지어는 아파트 편의점도 유동인구의 변화도 크지 않고 임대료가 비싸다 보니 수입이 크지 않다고 한다.

이렇듯 편의점 창업으로 눈길을 돌리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살아남기 힘든 편의점 사업의 구조에 대한 불만이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