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안에 끝나세요’ 한사람 때문에 전국 치과에서 생긴 놀라운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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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00만
치과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가전부터 시작해 자동차, 우주, 항공,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 3D 스캐너가 사용되고 있다.

약 20년 가까이를 3D 스캐너 개발에 힘써온 장민호 대표는 MIT에서 석박사를 거쳐 2000년에 회사 ‘메디트’를 설립했다.

그는 “3D 스캐너가 다양한 산업 현장에 쓰일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3D 스캐너 한 분야에만 집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일례로 스켈레톤의 윤성빈 선수의 아이언맨 마스크를 제작 시 두상설계 과정에서 메디트의 스캐너가 사용된 바 있다.

사실 ‘3D 스캐너’를 연구만 해오던 그가 창업을 결심하게 된 것은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여러 차례 중소기업에 해당 기술을 전달했지만 예상과는 달리 큰 결과를 얻지 못했던 것.

이에 그는 직접 회사를 설립하여 삼성, LG부터 소니, 토요타 등의 회사로 자동차용 3D 스캐너를 납품해왔다.

그러나 얼마 전 메디트가 덴탈 산업으로 뛰어들며 극적인 성장이 시작되었다.

그는 치과용 3D 스캐너를 개발하며 덴탈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기존에는 치아 맞춤 보철물을 만들기 위해 인상재(고무찰흙)를 입에 물고 있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과정 없이 칫솔 크기의 3D 스캐너를 입안에 넣는 것만으로도 개인별 치아 구조가 디지털 형태로 저장된다.

충치나 교정 치료 등에 용이하게 사용되며 치과병원을 타깃으로 한 그의 사업은 성공적이었다.

데이터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기 때문에 그가 선보인 치과용 스캐너는 의료현장에 엄청난 혁신을 가져왔다.

이런 신박한 아이템의 등장에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에서도 전문성을 인정받으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따라서 메디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721억 원, 영업이익은 361억 원을 이익률이 무려 50%에 달한다.

또 70여 국가의 220여 개 대리점을 통해 제품을 판매 중이며 회사의 수출 비중만 80%를 기록하고 있다.

창업자 장민호는 ‘직원들의 월급 걱정에서 벗어나 제품 개발, 신사업 모색에 더 공을 쏟을 수 있다’라며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지난 6월에는 ‘고규범’ 대표를 선임하여 회사를 전문 경영인 체제로 전환하였다.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 경영 대학원 석사(MBA)를 마친 고규범 대표는 P&G, Johnson & Johnson, Stryker 등 다국적 의료기술 회사에서 20여 년간 일해왔다.

이들은 메디트가 치과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또 한 번 도약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올가을, 자사의 대표 제품들의 성능을 향상하고 신기능을 도입하는 등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다.

덴탈 업계로 진출한 뒤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회사 메디트.

항상 환자와 의사의 입장에서 고민하며 이 분야의 세계 최고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