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출신 유튜버가 말한 ‘공무원 시험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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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시험에 대한
서울대 출신 유튜버의 시선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마무리되면서 함께 화두에 오른 시험이 있다.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확진자의 응시 가능 여부가 화제의 핵심이다.

이번 수능은 지난 8월 교육부 지침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도 응시가 가능했다.

그러나 다른 국가시험인 공무원 시험 및 임용시험은 확진자에게 응시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 것이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 최근 한 유튜버의 공무원 시험 관련 영상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유튜버는 가장 먼저 현대의 공무원 시험 경쟁률을 주제로 꺼내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최근 2030세대 10명 중 4명, 즉 절반 정도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정도로 젊은 세대 내 ‘공시족’의 수가 증가했다.

올해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 경쟁률 37.2 대 1의 수치에 대해 그는 ‘웬만한 대학교 입시 경쟁률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각종 보도에서는 국가직 7급의 경쟁률이 낮아졌다며 ‘해볼 만한 수준까지 떨어졌다’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비판의 시선을 보냈다.

그는 ’70명 중 한 명 되는 것이 어떻게 해볼 만한 수치냐’라고 말하며 영상 시청자들로부터 공감을 샀다.

그는 특히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기간에 대한 허상을 강조했다.

각종 매체에서는 물론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인 ‘평균 3년 공부하는 시험’이 바로 공무원 시험에 대한 허상을 품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루에 16시간 이상씩 공부에만 매진하더라도 몇 십 대 1의 경쟁률에 부딪히면 최종적으로 시험을 준비한 사람들의 95%는 불합격이라는 점을 알렸다.

덧붙여 3년이 아닌 5년, 7년 그 이상씩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괴로움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불합격한 95%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그 기간 동안 코딩 공부를 했다면 우리나라는 코딩 천국, 게임 왕국이 되었을 것’이라고 표현하며 현실은 재치 있게 꼬집었다.

유튜버는 결론적으로 응시생의 단 5%만이 합격하는 한국의 공무원 시험은 ‘불합격에 대한 배려가 없는 사회’라고 표현했다.

그는 공무원 시험에 합격할 5%를 위해 지엽적인 문제를 넣을 것이 아닌 떨어질 95%를 위한 시험과목을 설정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험 준비 과정에서 공부하는 과목들을 되려 코딩, 정비, 자동차 등 향후 다른 분야의 취업을 준비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구성하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실패에 대한 배려를 먼저’, ‘저렇게 자비 없는 과목으로 하면 두꺼운 책을 펴는 순간 앞길이 막막하다’라고 말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그의 영상은 이른바 ‘공시생’을 포함해 대부분의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며 다양한 반응을 얻었다.

누리꾼들은 각종 커뮤니티에서 ‘100번 맞는 말인 듯’, ‘반박 불가 팩트네요’, ‘좋은 아이디어다’ 등의 공감성 댓글을 게시했다.

해당 유튜버는 현재 구독자 약 96.2만 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제, 시사를 다루는 토크 방송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