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보다 인기 많았다고?’ 인기 덕분에 몸값 엄청났던 인형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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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집에
하나씩 있었던 인형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유행을 이끌었던 ‘인형’들이 있다.

인형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확고한 캐릭터를 가지며 당대 트렌드를 이끌었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너도나도 하나씩은 소장하고 있던 아이템들은 무엇이었는지 알아보자.

첫 번째는 ‘반짝이 곰돌이 인형’이다.

이 인형은 1999년 KT의 한 광고에 등장했다.

당시 이정현이 ‘잘 자, 내 꿈 꿔’라는 명대사를 남겨 ‘잘 자 내 꿈 꿔’곰인형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CF가 방송된 이후에 광고에 나온 이 곰 인형의 매출이 크게 상승하여 광고의 인기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특히 커플 사이에서는 이 인형을 주고받는 일이 흔했다.

뿐만 아니라 이 곰 인형은 동네 인형 뽑기 기계에서도 자주 보였기 때문에 ‘색깔 별로 있다, 아빠가 뽑아줬었다’라고 말하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또 이 곰 인형의 몸에는 반짝이가 붙어 있었는데 이 반짝이가 잘 떨어지는 탓에 방에 반짝이가 수도 없이 널려있었다고 하기도 했다.

마시마로 엽기토끼 인형은 2000년 대 초 선풍적인 인기를 끈 캐릭터이자 인형이다.

눈이 찢어진 엽기토끼 마시마로는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큰 사랑을 받았고 이에 인형도 불티나게 팔렸다.

많은 이들은 눈이 작은 하얀 토끼 캐릭터를 귀여워했고 진품을 찾기 위해 동네 인형 뽑기 기계들을 찾아다니기도 했다.

한편, 마시마로 캐릭터는 불법복제 문제로 국제 소송이 벌어진 바가 있다.

이런 사건 때문인지 현재에도 인형 뽑기 기계에서 다양한 버전의 마시마로가 발견되고 있다.

다음은 개그콘서트 ‘정여사’코너에 등장해 화제가 된 인형 ‘브라우니’이다.

당시 이 코너가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주인공 정태호와 항상 등장하는 이 강아지 인형 역시 인기 반열에 올랐다.

매회 출연자로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던 이 인형은 각종 온라인 쇼핑몰들에서 엄청난 판매량을 보였다.

심지어 비슷한 크기의 인형들보다 8배 넘는 가격인 7-8만 원 대 선에서 팔리며 화제가 되었다.

브라우니의 화제성 덕에 2012년에는 캐주얼 브랜드 ‘빈폴’의 모델로 활약하기도 했다.

빈폴 측에서는 시베리아허스키의 특성에 맞게 브라우니가 올겨울 빈폴의 다운점퍼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많은 이들은 브라우니의 몸값에 놀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귀여운 얼굴에 도도함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매력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긴팔원숭이 인형’이다.

이 인형 역시 1990년 초반에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대유행을 이끈 것으로 유명하다.

양팔을 목에 걸 수 있는 방식으로 ‘이 인형을 목에 걸고 다니면 핵간지였다’라며 당시의 인기를 설명했다.

이 인형은 인형 뽑기 기계는 물론 휴게소, 놀이공원 등에서 판매되었다.

많은 이들은 ‘수학여행 가서 꼭 매달고 있었다, 놀이공원 갈 때 하는 유행 아이템’이라고 말하며 당시 ‘원숭이 인형’을 즐겨 했던 시절을 떠올리기도 했다.

비교적 최근에는 ‘귀가 움직이는 토끼 모자’가 전국적인 열풍을 일으켰다.

이는 연예인 팬사인회 인기 아이템으로 부상하며 각종 매체에서 이 ‘토끼모자’가 자주 소개되었다.

인기 아이돌들부터 마동석까지 이 모자를 착용하며 많은 화제가 되었다.

팬시점이나 문방구,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많이 판매되었고 심지어 평상시에 이를 착용하고 등교하는 초등학생들도 자주 보였다.

토끼 손 부분을 손으로 힘껏 쥐면 토끼 귀로 공기가 들어가서 귀가 올라오게 되는 원리다.

이 토끼 인형이 많은 인기를 끌게 되자 동일한 원리를 사용한 다양한 캐릭터 모자들이 대량 등장했다.

이런 전국적인 인기에도 불구하고 ‘토끼모자’개발자는 특허를 등록하지 않아 다른 판매자들보다도 훨씬 적은 5천만 원의 수익밖에 내지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다.